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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우승은 놓쳤지만, 다시 도약을 준비한다 : 인터밀란의 2025 리빌딩 시나리오

Demian Soccer 2025. 6. 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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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인터밀란은 유럽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그야말로 ‘거의 모든 것’을 이룰 뻔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세리에A 준우승,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하지만 트로피는 결국 그들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뒤로하고, 인터밀란은 이제 '리빌딩'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25시즌을 돌아보고, 인터밀란이 어떤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가올 FIFA 클럽 월드컵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24-25시즌 총평: 유럽에서의 선전과 아쉬운 마무리

인터밀란은 2024-25 시즌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의 강호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PSG에 0-5로 대패하며, 전술적 한계와 체력적 열세를 노출했습니다.

 

국내 무대인 세리에A에서도 나폴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단 1점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리그 후반까지 꾸준한 경기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지만,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기며 체력 유지와 속도 싸움에서 불리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전술적으로는 3-5-2를 중심으로 한 유연한 구조와 견고한 수비 전환, 중원에서의 균형 잡힌 빌드업이 강점이었지만, 빠른 템포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적 기반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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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은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평균 연령이 30세 이상임을 지적하며, "경험은 강했지만, 속도와 반응은 시대에 뒤처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37), 헨리크 미키타리안(36), 얀 좀머(36) 등 고령의 베테랑들이 중심을 이루며 체력적 한계를 노출했고, 이는 결승전 대패로 이어졌습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빠르고 다이내믹한 현대 축구의 흐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피와 신선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존 전술을 유지하되, 다양한 플랜 B를 실행할 수 있는 전술적 탄력성도 필요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인터밀란은 리빌딩을 통해 팀의 ‘업데이트’를 시도할 것입니다.


인터밀란과 연결되고 있는 리빌딩의 조각들

 

리빌딩의 방향성은 뚜렷합니다. 평균 연령을 낮추고, 전략적으로 젊은 유망주와 즉시전력감을 동시에 영입하는 방식입니다.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주요 영입 후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앙제-요안 보니(파르마): 빠른 침투와 득점력을 갖춘 신예 스트라이커
  • 조나단 데이비드(릴): 릴에서 자유계약으로 나오는 캐나다 출신 골잡이
  • 알리스터 존스턴(셀틱): 둠프리스와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줄 수 있는 오른쪽 윙백
  • 사무엘레 리치(토리노): 바렐라와 함께 중원을 책임질 수 있는 젊은 미드필더

여기에 인터 유스 출신인 지아코모 데 피에리, 마테오 코키 등의 성장도 리빌딩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팀 내에서 ‘유망주의 리턴’과 ‘외부 보강’이 병행되는 구조로, 새로운 인터밀란이 설계되고 있습니다.


FIFA 클럽 월드컵과 다음 시즌의 기대

이제 인터밀란은 6월 1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첫 상대는 멕시코의 몬테레이로, 이번 대회는 리빌딩의 초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새로 합류할 유망주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동시에 구단 경영권이 오크트리 캐피털로 넘어가며 재정적으로도 안정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마로타 CEO 체제 아래 인터밀란은 전략적인 이적시장 운영과 함께, 다시 한번 유럽 정상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터밀란을 향한 첫 걸음

 

트로피를 놓쳤지만, 인터밀란의 2024-25시즌은 실패가 아닌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팬들은 슬퍼하기보단,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설렘을 가져도 좋습니다. 경험과 노련함 위에 젊음과 에너지가 더해진다면, 다음 시즌에는 ‘트로피와 함께 돌아온 인터밀란’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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