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점 63점 동률… 첼시 vs 뉴캐슬, 챔스 티켓 걸린 운명의 한판
2025년 5월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맞대결 중 하나가 펼쳐집니다. 리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5위 첼시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격돌합니다. 두 팀 모두 승점 63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첼시: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 기세는 최고조
첼시는 지난 5월 9일 새벽에 열린 UEFA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스웨덴의 유르고르덴을 1-0으로 꺾고 종합 스코어 5-1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1차전 원정에서의 4-1 대승 이후, 홈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팀의 분위기는 한껏 올라와 있습니다.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습니다. 유럽 대항전 직후 단 이틀 만에 리그 상위권 팀과의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첼시는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풀럼, 에버턴, 리버풀 등 리그 내 경쟁자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니콜라스 잭슨과 콜 파머의 컨디션 회복은 첼시에게 매우 고무적인 요소입니다. 잭슨은 유르고르덴과의 1차전에서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시 골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파머 역시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18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었습니다. 두 선수가 정상 궤도에 복귀하면서 첼시의 공격은 더욱 다양하고 날카로워졌습니다.
뉴캐슬: 충분한 휴식과 이삭의 결정력이 무기
뉴캐슬은 지난 5월 4일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알렉산더 이삭의 페널티킥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한 수준이며, 특히 홈에서 강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첼시와 달리 7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 선수는 단연 알렉산더 이삭입니다. 브라이튼전 득점으로 시즌 23호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골잡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꾸준한 득점력과 함께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은 리그 수비진에게 지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원에서는 산드로 토날리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압박과 수비 커버는 물론, 전진 패스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뉴캐슬의 템포 조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날리는 최근 경기들에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술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첼시 vs 뉴캐슬 최근 전적 비교
양 팀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리그 맞대결에서는 첼시가 2-1로 승리했지만, EFL컵 4라운드에서는 뉴캐슬이 2-0으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이 예상됩니다.
전술적 관점에서의 분석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 하에 점유율보다는 빠른 전환과 측면 돌파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콜 파머와 노니 마두에케는 좌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를 보여주고 있으며, 엔조 페르난데스와 로메오 라비아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전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뉴캐슬은 중원 장악을 기반으로 한 빠른 전방 전개가 특징입니다. 토날리-기마랑이스 조합은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이삭의 결정력으로 마무리 짓는 패턴을 선호합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리그 내 상위 수준으로, 첼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결론: 챔스행 운명이 걸린 빅매치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3점짜리 경기 그 이상입니다. 승리하는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며, 패배하는 팀은 다음 시즌 유럽 무대의 문턱에서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첼시는 상승세와 분위기라는 무기를, 뉴캐슬은 체력과 홈 이점을 앞세우고 경기에 나섭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과 중원의 조직력이 살아있는 만큼, 단순히 골잡이 싸움이 아닌 전술적 수 싸움 또한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운명의 맞대결, 과연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