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7세 천재 라민 야말, 이미 우승 4관왕…발롱도르도 시간문제일까?

2024년 유럽축구는 한 소년의 이름으로 뒤덮였습니다.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라이트윙을 책임지고 있는 라민 야말(Lamine Yamal), 그는 2007년생, 이제 겨우 17세입니다. 하지만 그가 이뤄낸 업적은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버금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민 야말의 눈부신 우승 커리어, 그의 플레이스타일, 그리고 향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까지 짚어보겠습니다.
10대의 우승 커리어, 그 자체로 역사다

라민 야말은 이미 ‘우승 DNA’를 지닌 선수입니다. 데뷔 이후 단기간 내 이룬 우승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리가 우승: 2022–23, 2024–25 시즌
- 코파 델 레이 우승: 2024–25 시즌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025년
- UEFA 유로 2024 우승 (스페인 대표팀)
불과 17세의 나이에 스페인과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무려 네 차례나 들어올린 셈입니다. 특히 유로 2024 우승은 야말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명이었습니다. 그 대회에서 야말은 최연소 득점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스페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습니다.
개개인의 영광까지 거머쥔 ‘완성형 루키’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합니다.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Golden Boy 2024 (유럽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
- UEFA 유로 2024 최우수 영플레이어상
- FIFA The Best FIFA Men's 11 선정
- UEFA 유로 2024 베스트 11 선정
이러한 수상 실적은 단순히 팀 덕분이 아닌,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유로 2024 프랑스전에서의 중거리 슈팅 골은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새로운 메시를 보는 듯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스페인 언론이 '축구 그 자체'라 부른 빼어난 재능

야말은 좁은 공간에서도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왼발 한 방으로 경기를 바꿔놓을 수 있는 감각을 지녔습니다. 스페인 유력 언론 카데나 세르(Cadena SER)는 "그는 이미 축구를 끝판까지 경험한 듯하다"고 표현했고, 엘 파이스(El País)는 그를 “축구 그 자체”로 묘사했습니다. 왼쪽에서 컷인 후 감아차는 장면은 종종 리오넬 메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입니다.
라민 야말의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입니다. 주발은 왼발이며,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즐깁니다. 전형적인 ‘컷인’ 플레이를 구사하되, 그 과정이 매우 유연하고 창의적입니다.
-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이 탁월하며,
- 1대1 돌파 성공률이 매우 높고,
- 시야가 넓어 동료 활용에도 능합니다.
그의 드리블은 빠르고 부드러우며, 수비수 한두 명쯤은 가볍게 따돌릴 수 있는 감각을 지녔습니다. 이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그를 막기 위해 더블 팀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롱도르 가능성, 실력 + 환경 = 충분

라민 야말이 향후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모두 주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둘 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합니다. 이는 개인 스탯을 쌓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성과 중심의 팀 시스템
바르셀로나는 다시 우승 트랙에 진입했고, 야말은 핵심 전력입니다. 팀 성과가 뒷받침될 때, 발롱도르 수상은 훨씬 현실적입니다.
스타성과 서사
16세 유로 득점, 17세 라리가/국대 주전, 세계적 찬사. 이 모든 요소가 이미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발롱도르에 필요한 것은 실력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서사이며, 야말은 이 둘을 모두 갖췄습니다.
결론: '그는 이미 하나의 시대다'
라민 야말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닙니다. 그는 유럽을 제패했고, 국가대표팀에서 역사를 썼으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17세에 불과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이미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통계와 실력, 그리고 현재의 축구 지형을 고려할 때 매우 현실적인 미래입니다. 축구 팬이라면, 지금 이 소년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이 곧 새로운 시대를 목격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