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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의 충격인가? 시모네 인자기, 돌연 알힐랄행

Demian Soccer 2025. 6. 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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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인터 밀란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팀을 유럽 정상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갑작스레 인터 밀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클럽, 알힐랄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결정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0-5라는 참패를 당한 직후 이뤄져, 이별의 배경에 대해 많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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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왜 알힐랄로 갔나?

사우디대표팀을 맡았던 '로베르토 만치니'와 알나스르를 이끌고 있는 '스테파노 피올리'

 

인자기 감독은 2021년부터 인터 밀란을 맡아 세리에 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3연패 등 준수한 성과를 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결승에 진출해 '유럽 정상 문턱의 사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4-25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에게 기록적인 완패를 당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렸고, 결국 인터 밀란과의 동행은 결승전 패배 직후 종료됐습니다.

 

알힐랄은 인자기에게 연봉 2,600만 유로, 3년 계약이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자기는 이 제안을 수락하며 중동 무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미 로베르토 만치니가 사우디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던 전례가 있고, 최근 AC 밀란을 떠난 스테파노 피올리 역시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사우디 리그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사우디는 단순한 은퇴 무대가 아닌, ‘차세대 축구 프로젝트’의 새로운 중심지로 유럽 명장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 밀란의 후임은 누구? 파브레가스가 유력

24-25시즌 코모를 10위로 이끈 '세스크 파브레가스'

 

인자기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인해 인터 밀란은 클럽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6월 중순에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감독 선임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임 후보는 코모 1907을 이끌고 센세이션을 일으킨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입니다. 2024-25 시즌, 그는 코모를 세리에 A 10위로 이끌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고, 전술적으로도 유럽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 빌드업,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밸런스 조절 능력은 인자기의 후임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유력 후보군에는 다음과 같은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과 마르세유에서 보여준 빌드업 철학과 전술 유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술가.
  •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오랜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점쳐지며, '귀환설'이 조심스럽게 언급됨.
  • 파트릭 비에이라: 젊은 스쿼드를 이끄는 능력과 카리스마로 중장기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평가.

하지만 현재로서는 파브레가스가 유일하게 인터와 비공식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후임 감독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클럽 월드컵 앞둔 인터 밀란, 새 사령탑과 도전할까?

 

인터 밀란은 6월 14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같은 조에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몬테레이(멕시코), 우라와 레즈(일본)가 속해 있으며,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단 내부에서는 "클럽 월드컵 개막 전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팀 훈련과 전술 적응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6월 10일 전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충격을 털어내고,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중심에 설 인물이 누구일지, 인터 밀란의 다음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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