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유럽 축구계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2026년 월드컵을 앞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닙니다. 이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며, 자국 내 인재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대표팀을 꾸릴 수 있는 ‘축구 종주국’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런 브라질이 왜, 지금, 유럽의 노장 지도자 안첼로티를 선택했을까요?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과의 계약 전말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024년 중반부터 꾸준히 안첼로티 감독과 물밑 접촉을 이어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움직인 CBF는 2025년 5월, 마침내 안첼로티와 2026년 월드컵까지의 계약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연봉은 약 10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성과에 따라 2030년 월드컵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CBF의 에드날도 호드리게스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과 리더십 모두에서 브라질 축구에 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이번 결정은 단지 성적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세계 축구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첼로티는 왜 브라질의 선택을 받았는가?

안첼로티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축구계의 레전드 감독입니다.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렸으며, 유럽 5대 리그(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모두에서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인물이죠.
그의 지도 아래 많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카세미루 등은 안첼로티의 전술 아래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이 안첼로티를 택한 이유는 단지 명성 때문이 아닌, 자국 선수들과의 ‘신뢰 관계’와 실질적 성과 때문입니다.
향후 일정 및 브라질 대표팀의 과제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6월 6일 에콰도르, 6월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의 브라질 대표팀 부임 소식과 주요 포인트는 아래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유튜브 쇼츠 바로 보기
https://youtube.com/shorts/H2xTi8iJ7gs
현재 브라질은 남미 예선 4위를 기록 중이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6위까지 확보)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최대 과제는 “자국 스타일과 현대 전술의 조화”입니다. 여전히 개인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조직력과 수비 불안은 꾸준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은 브라질 특유의 공격성과 유럽식 조직력을 접목시키려는 첫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다시 우승 후보로?
안첼로티의 브라질행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2002년 이후 월드컵 우승에서 멀어진 브라질은 20년 넘게 정체기를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는 비니시우스, 엔드리크, 하피냐,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재능 있는 자원들이 풍부합니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의 ‘믿고 맡기는 리더십’이 더해진다면, 브라질은 다시 월드컵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축구 팬이 보는 ‘빅 무브’

20년 넘게 유럽 축구를 지켜본 팬의 시선에서 보자면, 이번 안첼로티의 브라질행은 단순한 뉴스가 아닙니다. ‘이탈리아 전술가’와 ‘삼바 축구’의 만남이라는 역사적이고 전술적인 실험입니다.
만약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월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넘어서 브라질 축구에 새로운 철학이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실패한다면, 외국인 감독 실험은 다시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중요한 순간이며, 우리 축구 팬들에게도 2026년 월드컵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흥미 요소가 생겼습니다. 안첼로티와 브라질, 이 둘의 조합이 세계 축구에 어떤 충격을 안겨줄지 지켜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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