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날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마침내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2008년 리그컵 이후 처음이자, 유럽 무대에서는 1984년 UEFA컵 이후 무려 41년 만의 우승이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트로피의 중심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그는 커리어 최초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토트넘에서, 그것도 주장 완장을 차고 들어 올렸습니다. 이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팬들에게도 감동적인 장면이었으며, 오랜 기간 무관에 시달렸던 토트넘 팬들의 한을 풀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의 숨은 주제는 ‘전술적 유연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제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