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에 열린 세리에 A 32라운드는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아탈란타와 볼로냐가 맞붙은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볼로냐는 티아고 모타 감독 시절부터 보여준 전술적 완성도와 끈기 있는 플레이로 강팀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칼라피오리의 이적과 모타 감독의 떠남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부임한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 체제 아래 다시 한번 탄탄한 조직력과 다양한 빌드업 전략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선 마테오 레테기
이번 경기의 주인공 중 한 명은 단연 마테오 레테기였습니다. 아탈란타의 최전방에서 활약한 레테기는 전반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전반 3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전반 21분에는 넘어진 이후에도 오뚜기 같이 일어서 절묘한 크로스로 파샬리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으로 팀의 2:0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레테기는 시즌 23호골을 기록, 17골로 추격 중인 피오렌티나의 모이스 킨과의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리그는 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며, 득점력의 기복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테기에게는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레테기의 장점은 단순한 마무리 능력뿐 아니라,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꾸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배에도 빛났던 후안 미란다
비록 볼로냐가 아쉽게 패배했지만, 팀 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후안 미란다(Juan Miranda)입니다.
미란다는 2000년생 스페인 출신의 왼쪽 수비수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 출신입니다. 이후 레알 베티스를 거쳐 세리에 A 볼로냐로 이적했으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빠른 오버래핑 능력을 바탕으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185cm의 준수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제공권 장악력뿐 아니라, 왼발 킥 능력과 넓은 활동 반경으로 팀의 좌측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나폴리전에서도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던 그는, 이번 아탈란타전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경기장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측면 수비 외에도 윙백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전술적 유연성을 지닌 선수로 평가되며, 빈센조 이탈리아노 감독의 다양한 전술 구상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향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목 | 내용 |
이름 | 후안 미란다 곤살레스 (Juan Miranda González) |
출생 연도 | 2000년 1월 19일 |
국적 | 스페인 |
포지션 | 레프트백 (LB), 윙백 |
키/몸무게 | 185cm / 78kg |
주발 | 왼발 |
주요 소속팀 | 바르셀로나, 샬케04(임대), 레알 베티스, 볼로냐 |
국가대표 경력 | 스페인 U-21 대표, 성인 대표팀 출전 경험 있음 |
볼로냐 이적 연도 | 2024년 |
아직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볼로냐
볼로냐는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 전개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아탈란타를 공략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미드필더 라인까지 수비수를 전진 배치하거나, 측면 풀백을 하프라인 이상으로 끌어올려 숫자를 늘리는 방식 등으로 공격 전개에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전술 변화는 경기 점유율을 높이고 아탈란타의 수비를 흔드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팀의 핵심 공격수 오솔리니가 이날 침묵한 점은 볼로냐 입장에서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솔리니가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볼로냐의 공격력은 더욱 살아날 여지가 충분합니다.
현재 순위 경쟁에서 아탈란타와 큰 차이가 없는 볼로냐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된 조직력과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을 바탕으로 끝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끝나지 않은 경쟁, 볼로냐의 저력은 여전하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를 안은 볼로냐지만, 경기력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볼 점유와 전환의 완성도, 미란다를 비롯한 젊은 자원의 성장세, 이탈리아노 감독의 전술적 대응력은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합니다.
아탈란타는 득점왕을 노리는 레테기의 결정력과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챙기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고, 볼로냐는 앞으로의 일정에서 오솔리니의 부활과 빌드업의 완성도 향상 여부가 향후 시즌 판도를 결정지을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세리에 A 상위권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아탈란타:볼로냐 하이라이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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