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세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쳐온 팀입니다. 그러나 최근 유벤투스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성인 팀의 성적뿐만 아니라, ‘넥스트젠(Next Gen)’이라는 이름의
2군 팀을 중심으로 한 유스 육성 시스템에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유소년 육성 차원을 넘어, 유망주들이 프로 레벨에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넥스트젠은 무엇인가?
유벤투스 넥스트젠(Next Gen), 미래를 키우는 또 하나의 유벤투스 ‘넥스트젠’은
유벤투스의 리저브 팀이자 이탈리아 프로리그인 세리에C(3부 리그)에
참가 중인 유스팀입니다. 원래 이 팀은 2018년에 ‘유벤투스 U23’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고, 2022년부터 브랜드를 재정비해 ‘Juventus Next Gen’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미래 유벤투스의 핵심 자산을 직접 키워내겠다는
클럽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리에C는 실제 프로팀들이 경쟁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넥스트젠 소속 선수들은 유소년 리그나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경기력과 압박 속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과 멘탈 성장에 매우 효과적인 환경이 됩니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특별한 시스템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의 클럽이 유소년 리그(Premavera)를 통해 선수를 키운 후
1군 또는 임대 방식으로 육성합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한발 더 나아가,
구단이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프로 레벨의 리저브 팀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잉글랜드의 PL2(프리미어리그 2)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B,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와 유사한 구조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유벤투스는 유망주들에게 보다 실전적인 무대와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한 시점에는 1군으로 즉시 호출할 수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도 경기 경험을
꾸준히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 됩니다.
넥스트젠 출신의 대표적인 선수들
이 시스템의 성공은 점차 현실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넥스트젠을 거쳐 1군
혹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파비오 미레티 (Fabio Miretti) : 유벤투스 ▶ 제노아 임대
- 포지션: 미드필더
- 출생연도: 2003년생
- 미레티는 넥스트젠을 통해 실전을 익힌 후 1군에서 점점 존재감을 키운 케이스입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미래의 유벤투스 중원을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 니콜로 파조리 (Nicolo Fagioli) : 유벤투스 ▶ 피오렌티나 임대
- 포지션: 미드필더
- 출생연도: 2001년생
- 유벤투스 유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넥스트젠에서 실전을 경험한 뒤
1군에서 뛰어난 패스 능력과 창의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피오렌티나로 임대 되어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3. 케냔 일디즈 (Kenan Yildiz)
-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 국적: 독일/터키
- 넥스트젠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후, 1군에서 등번호 10번을 받고
본격적으로 출전 중입니다. 창의성과 공간 활용 능력이 좋아
유벤투스에서 큰 기대를 품은 자원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4. 라두 드라구신 (Radu Drăgușin)
- 포지션: 센터백
- 국적: 루마니아
-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해 넥스트젠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후, 세리에A의
여러 팀을 거쳐 현재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피지컬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춘 수비수입니다.
넥스트젠, 유벤투스의 미래를 짓다.
유벤투스는 단순히 선수를 사오는 구단이 아닌, 선수를 만들어내는 구단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젠은 그 중심에 있으며, 유소년에서 1군까지의 자연스러운
성장 루트를 완성함으로써 클럽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구단 정체성과 철학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팬들 또한 “우리 구단에서 자란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치며
유벤투스 넥스트젠은 단순한 유소년 팀이 아닙니다.
그것은 클럽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프로젝트이며, 이미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레티, 파지올리, 일디즈 같은 이름들이 머지 않아 유벤투스를
이끄는 주축이 될지도 모릅니다.
넥스트젠의 발전은 유벤투스가 단지 전통의 강호가 아닌,
미래지향적 클럽으로 도약 중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이 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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