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수)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유럽 명문 클럽 두 팀이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바로 포르투갈의 SL 벤피카와 독일의 FC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바이에른은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벤피카는 조 2위를 놓고 남미의 보카 주니어스와 경쟁 중입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벤피카, 로테이션 없이 흐름을 이어가려는 바이에른!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 그 이상입니다. 역사적 전적부터 양 팀의 전술과 키플레이어, 경기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통적 열세 속 벤피카, 뮌헨의 벽 넘을 수 있을까?
벤피카는 뮌헨을 상대로 13번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입니다. 통산 전적은 바이에른 기준 10승 3무 무패, 최근 7경기로 한정해도 6승 1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자랑합니다. 특히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결과는 벤피카에게 아직도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1차전 (2018.9.19, 리스본): 벤피카 0-2 바이에른 (득점: 레반도프스키, 헤나투 산체스)
- 2차전 (2018.11.27, 뮌헨): 바이에른 5-1 벤피카 (득점: 로번 2골, 레반도프스키 2골, 리베리)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역시 바이에른은 10-0 대승, 2-1 승리를 거듭하며 클럽월드컵에서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피카는 이번에도 뮌헨의 압박과 골 결정력 앞에 무너지지 않기 위한 ‘지키는 축구’가 필수입니다. 벤피카 입장에서 바이에른은 단순한 유럽 강호가 아닌, 공격적으로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전술적 악몽에 가까운 상대입니다.
벤피카의 전략: 무리하지 않는 중립적 전술
벤피카는 현재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 중이며, 뮌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유력합니다. 이에 따라 브루노 라즈 감독은 하이 프레싱보다는 안정적인 미들블록 수비를 통해 실점 최소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벤피카는 보카 주니어스와의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에서는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공격의 결정력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뮌헨의 기계 같은 압박과 빠른 전환 속도는 다른 차원의 상대인 만큼,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립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해 공간을 차단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 유력합니다.
양 팀의 핵심 선수들
벤피카
- 앙헬 디 마리아
벤피카의 전술 중심이자 경험 많은 지휘자. 킥 정확도와 순간 전환에서 큰 역할을 하며, 클럽월드컵에서 이미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 파블리디스
뛰어난 연계 능력과 압박 기여도로, 수비 부담이 큰 경기에서도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자원입니다. - 안토니오 실바
벤피카 수비라인의 중심. 공중볼과 1:1 대인 방어에 능하며, 이번 경기에서 실점을 줄이는 데 핵심이 될 선수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 해리 케인
보카전 선제골 득점. 후방 빌드업 지원과 문전 앞 해결력을 동시에 갖춘 스트라이커입니다. - 마이클 올리세
오클랜드 시티전에서 2골 2도움으로 폭발. 왼쪽 측면에서의 돌파와 연계는 뮌헨 공격의 핵심 루트입니다. - 마누엘 노이어
베테랑 골키퍼로서의 통솔력과 세이브 능력은 여전합니다. 벤피카의 역습 타이밍을 무력화시킬 존재.
※ 자말 무시알라는 보카전에서 근육 긴장으로 조기 교체됐으며, 벤피카전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기 전망과 예측
전력상 바이에른의 우세는 명확합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상황에서도, 바이에른은 강한 최소한의 로테이션으로 흐름 유지를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벤피카는 ‘무승부 이상’을 목표로 하며 수비 조직력과 역습의 효율성에 기대야 합니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뮌헨의 전방 압박을 벤피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버티고 역습 기회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측 스코어
바이에른 뮌헨 2:1 벤피카
벤피카는 나름의 저항을 펼칠 것이지만, 뮌헨의 조직력과 전방 자원의 질은 한 수 위입니다. 경기 막판 교체 카드 활용 여부도 승부를 가를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승부의 핵심은 전술과 균형감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전력 차와 전술 전략, 그리고 정신력의 대결입니다. 바이에른은 전통적 강자의 여유로 경기를 조율하려 할 것이고, 벤피카는 실리를 중시한 전략으로 끝까지 버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팬들 입장에선 단순한 결과보다도 어떤 전술 전개가 이루어질지를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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