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역사상 첫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 압도적인 결과 뒤에는 단순한 전력 우위 이상의 요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혁신, 젊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성장, 그리고 PSG의 팀 철학 전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PSG의 시즌 결산과 결승전 리뷰를 전합니다.
루이스 엔리케의 전술 혁신, 젊음의 폭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 부임 이후 기존의 스타 중심 전술을 과감히 탈피했습니다. 음바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방식을 버리고, 조직력과 헌신을 중심에 둔 시스템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는 훈련 태도와 전술 이해도를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나이보다는 팀워크에 집중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그 철학은 빛났습니다. PSG는 5골을 몰아넣으며 인터 밀란을 완전히 압도했는데, 이는 단순한 전력 차이가 아닌 전술적 준비와 피지컬에서의 우위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인터 밀란은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어선 반면, PSG는 주전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경기 템포가 빨라질수록 인터 밀란의 발은 무거워졌고, PSG는 스피드와 압박으로 상대를 질식시켰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전방 압박과 공간 점유, 측면 침투를 조화롭게 구성하여 인터 밀란의 수비를 무력화했습니다. 단순히 압도한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해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선발 출전한 두에, 대회 최고의 스타로
결승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을 때, 일부 팬들은 바르콜라가 아닌 19세의 데지레 두에(Désiré Doué)가 선발로 출전하는 데 의문을 가졌습니다. 바르콜라는 프랑스컵 결승에서 2골을 넣은 공격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두에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내내 교체 투입되어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쳐왔고, 무엇보다 인터 밀란의 수비 라인을 흔들 수 있는 기동성과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두에는 전반 12분 하키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를 열었고, 이어 두 골을 직접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19세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경기 후 그는 공식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으며, 언론은 “PSG의 네이마르가 탄생했다”고 극찬했습니다. 교체로 들어온 바르콜라도 후반 막판 어시스트로 응답하며 팀의 공격력을 완성시켰습니다. 이처럼 PSG는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다층적이고 유연한 공격 구성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 외침 “엔리케에게 동상을!”
PSG의 역사적 우승 이후, 클럽 팬들과 언론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는 “그에게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문구로 그의 업적을 칭송했고, 프랑스 주요 언론인 르 파리지앵, 레퀴프도 엔리케의 전술적 통찰과 팀 재건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팬 커뮤니티에서도 “파르크 데 프랭스 앞에 루이스 엔리케 동상을 세우자”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PSG를 유럽 정상으로 이끈 첫 번째 감독이자, 스타 플레이어 중심 체계를 해체하고 헌신과 시스템 중심으로 클럽 철학을 재정립한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제궁으로부터 공식 축하를 받은 엔리케는 "우리는 팀으로 이겼다"고 말했으며, 그는 영웅이 아닌, 지도자로 남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이미 팬들의 가슴에 하나의 전설로 새겨졌습니다.
이제, 새로운 역사의 시작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단순한 우승 그 이상이었습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철학을 바꾸고, 세대 교체를 성공시켰으며, 유럽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두에의 등장은 PSG의 미래를, 팬들의 “동상을!” 외침은 엔리케의 현재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5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합니다. 세계 최강 클럽들과의 대결 속에서 PSG가 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파리 생제르맹은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의 클럽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단지 우승을 이룬 것이 아니라, 유럽 축구의 새 질서를 만들어냈습니다.
2025.06.02 - [경기정보] - [축구정보] 2025 피파 클럽 월드컵과 6월 특별 이적시장, 유럽 이적시장 판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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